L’oiseau

Services :
Branding / Applications / Package / Signage / Interior / Furniture / Construction

Client : L’oiseau
Location : Magok-dong, Gangseo-gu
Date : 2020. 09
Creative direction : Jiyoung Kim
BX design : Hyunji Ko
Interior design : Sujung Han
Construction : Kyungjae Lee






    



























































프로젝트에 들어가기 전에 클라이언트는 어떤 요청을 해주셨나요
르와조는 원두 공급업체로서 이미 업계 내 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규모있는 로스팅 회사였어요. 그리고 매장도 한 곳 운영하고 계셨어요. 매장을 새로운 곳으로 이전 하시면서 카페에 대한 브랜딩과 인테리어 등 전반의 컨설팅을 요청주셨습니다.

기획 단계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지점은

르와조는 대표님과 직원분들 모두 바리스타와 로스터로서 수상경력이 화려하신 분들이셨어요. 쉽게 접하기 힘든 스페셜티 원두를 해외농장에서 직접 수입하실 뿐 아니라 인정받은 로스터와 바리스타가 만들어 내는 컨텐츠가 굉장히 독보적이고 다른 카페와는 차별화되어있다고 느꼈습니다.
이 점을 부각시켜 일반 소비자와 커피 애호가 모두가 즐겨 찾을 수 있는 하이엔드 포지션의 브랜드 방향성을 제안드렸습니다. 그리고 새 매장의 규모가 협소한 편이었기에 카페와 원두 판매의 경계를 없앤 쇼룸 개념의 샵으로 매장을 기획했습니다. 일반적인 카페와는 다른 스페셜티 원두 브랜드라는 인상을 주되,  단순히 원두 구매뿐만 아니라 판매하는 원두를 경험하기까지 자연스럽게 하고 갈 수 있는 샵인거죠.

공간 디자인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작은 규모의 공간이었기 때문에 정면의 첫인상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신경썼습니다. 중앙의 곡선형 바(Bar)와 깊이감을 준 뒷 공간 모두 미니멀한 형태이지만 매트한 블랙으로 통일되어 충분한 임팩트를 보여주려 했습니다. 거기에 드립스테이션을 비추는 구조적인 형태의 벽조명으로, 공간에 선(Line)적인 요소를 더하고 바리스타에게 시선이 집중될 수 있도록 계획하였습니다.
매장이 위치한 상권이 번화가가 아닌 오피스 상권이었기 때문에 테이크아웃 손님을 주 고객으로 설정해 대기석 정도의 좌석만을 확보하였고, 한 쪽 벽에 원두 디스플레이가 돋보일 수 있게끔 계획했습니다.

로고와 어플리케이션 디자인에 대해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르와조(l’oiseau) 의 새라는 뜻을 담으면서도 독보적이고 유니크한 인상을 주도록 디자인했습니다. 흔히 보이는 대칭형의 새가 아닌 비정형 형태로 시크하면서도 확연히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했어요. 뾰족하게 떨어지는 곡선과 끝 쉐입은 워드마크의 세리프에도 함께 적용해 통일감 있는 로고타입을 디자인했습니다. 이 곡선과 뾰족한 형태는 그대로 공간 디자인과 다른 어플리케이션들에도 동일하게 적용하여 날카로운 디테일, 어두운 컬러, 차가운 소재 등을 사용해 브랜드 전반에 르와조만의 톤앤매너를 만들어냈습니다.

형태적으로 독특한 가구들이 있던데, 모두 제작한건가요?
네. 르와조 매장 안의 모든 가구는 자체 제작하였습니다. 새 로고가 연상되는 곡선형의 바(Bar)와 이 곡선 형태가 연속된 느낌의 벤치를 만들었고 벽면의 디스플레이 선반 또한 과감히 면을 삭제한 디자인으로 시크하고 절제된 인상을 주고자 했습니다. 이렇게 공간 각 요소들마다 브랜드 성격을 담은 형태감을 주어 전체적으로는 르와조만의 분위기를 전달하는 쇼룸으로 보이도록 했습니다.

카페 창업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 중에 공간 디자인만 할 지 브랜딩 작업까지 할 지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한마디

요즘은 개인샵들도 브랜딩의 중요성을 알고 있어 전문가가 아님에도 훌륭하게 차별화된 브랜드를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카페 창업에 있어 저희 같은 디자인회사가 개입된 브랜딩이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씀드릴 순 없지만, 소비자에게 지속적이고 구체적으로 기억되는 브랜드를 목표로 하고 계시고 추후 사업의 확장까지 고려하고 있다면 브랜드로서 각인될 수 있는 본인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있는 것이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ditor. 변인호
@byuni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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